산청군, 고향사랑기부금 첫 사업은 청소년·어르신 복지

무료 영화·임플란트 지원·초등 입학 축하금 지급 등

산청양수발전소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산청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산청군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기부금의 첫 사업은 청소년과 어르신 복지 사업에 사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은 2억 1380만원으로 올해는 6월 기준 1억 8285만원을 모금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첫 사업은 교육, 문화, 복지 등 분야로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반기부사업과 지정기부사업 등으로 구성했다.

일반기부사업은 '마실가듯 영화 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자', '경로당 안전바 어르신 지킴이'다.

'마실가듯 영화 보고'는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산청군 작은영화관에서 지역의 초중고 24개 학교 2000여명 학생이 1년에 2~3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자'는 음식물 섭취 곤란 등 2차적 건강 문제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한다.

'경로당 안전바 어르신 지킴이'는 경로당 화장실 등에 안전바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지정기부사업은 지역 내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너의 첫 출발을 응원해'가 있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산청 하모니! 꿈너머 꿈' 지정기부사업은 청소년 관악합주단의 악기 구입비, 정기연주회 개최비, 전국경연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한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들의 마음이 모여 소중한 기금사업이 출발하게 됐다”며 “기부자가 공감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행복한 산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