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기기증자 유가족 심리치유 지원…최대 50만원 진료비

전국 지자체 중 처음…협력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서울 종로구 갤러리라메르에서 진행된 국내 첫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 오픈식 중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찾은 김리원 양이 본인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 앞에 서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 심리치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부산에 살고있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검사)를 받으면 1인당 5회, 최대 50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영남지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의료기관 2곳(마음향기병원, 해운대자명병원)과 2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심리 치유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지원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련했다"며 "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장기기증자 유가족의 심리치유 지원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