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마무리되는 '진주대첩광장' 8월 완공
1만 9870㎡ 규모·원도심 활성화 역할 기대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007년부터 추진된 진주성 앞 '진주대첩광장'이 17년 만인 8월 완공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진주대첩광장은 사업비 940억 원이 투입됐고 규모는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6382㎡ 이다.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이 들어서고 지상은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조성돼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2007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보상 협의, 건물 철거 작업, 문화유산 지표조사 및 정밀 발굴 조사, 여러 번의 국가유산청 자문과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 현상변경허가, 경제성 검토, 지방건설기술심의 등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2년 2월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지하 1층은 골조 공사와 방수 공사, 도색 공사를 마치고 전기, 소방, 통신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시홍보관과 촉석문 매표소, 카페, 화장실, 창고시설로 구성될 지상부 공원지원시설은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설비 공사 중이다.
공원지원시설의 지붕은 PC 슬래브 계단식 형태로 마무리돼 400명 정도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남강유등축제 등 진주의 10월 축제 기간에는 행사를 치러낼 수 있다.
1300여 년 잠들어 있다 문화유산 발굴 과정에서 드러낸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은 원형 보존이라는 국가유산청의 허가 조건에 맞춰 유구 보존 및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배수로와 토성은 복토해 유구를 재현한 후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진주성 외성은 원형 보존 처리 후 북측 사면을 복토하여 정리할 계획이다.
발굴 유적 상부는 진주의 자랑인 진주성 및 주변 조경시설과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잔디 식재 후 발굴 유적을 관람할 수 있는 역사 탐방로를 설치하고 조명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대첩광장이 완성되면 10월 유등축제의 핫플레이스이자 국난 극복 역사 현장을 관광자원화해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진주의 새로운 명품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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