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교수 일부만 18일 휴진…연차 사용으로 동참"

병원 '정상 진료'…환자에 휴진 안내·일정 변경

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오후 경남 진주시 국립경상대병원 암센터 앞에서 경상대 의대 및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진이 손피켓을 들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대 교수 일부가 18일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협)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일부 교수들이 18일 연차를 내고 휴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휴진이 결정된 진료과는 외래에서 예약 환자에게 직접 연락해 휴진을 안내하고 진료 일정을 변경했다.

연차를 낸 교수의 진료과는 휴진하지만 병원은 정상 진료를 한다.

앞서 병원·의대 교수회는 18일 의협의 휴진 동참 여부를 묻기 위해 260여명 교수회 투표로 휴진에 찬성하기로 했다.

휴진에는 찬성하지만 실제 휴진은 교수들의 자율 의사에 맡기는 것으로 결정하고 17일까지 병원에 휴진 의사를 통보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연차 형식으로 내일(18) 휴진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휴진에 동참하는 의사의 규모는 병원에서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한 교수는 "환자를 외면할 수 없고 그렇다고 의협의 결정을 완전히 무시하기에도 부담이 있다"며 "지역에서의 의사에 대한 인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