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연임 도전 "그동안 성과 완성하겠다"
부산시의회, 내달 1일 임시회 열어 의장단 확정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연임에 도전한다.
안 의장은 10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당(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의 과반이 넘는 23명 의원의 뜻에 따라 부산시의회 의장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시와 함께 33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무겁고 두려운 자리이며 끊임없이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하는 자리"라며 "지금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부산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막중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연속성 있게 완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2년, 그동안의 성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장은 "지방자치제 시행 3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우리 시의회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으나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이제 능력으로 시의회의 위상을 높여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1인 1 보좌관제를 관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의회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안 의장은 "공정한 선거를 약속드린다"며 "개인적 욕심이 아닌 오직 시민과 시의회의 위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초선 시의원 20명과 재선 시의원 3명은 안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안 의장이 이날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는 앞서 출사표를 던진 박중묵 1부의장과 이대석 2부의장과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들은 오는 18일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부산시의원은 전체 47명 중 43명이 국민의힘, 3명이 더불어민주당, 1명이 무소속이다. 이에 따라 의장단은 절대다수인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는 다음 달 1일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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