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 성료…역대 최고 거래실적 2.2억 달러 달성

45개국 660개 업체 2148명 참가
지난해보다 5409만 달러↑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 전시장 전경(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영상산업도시 부산이 만든 세계적인 콘텐츠 거래 플랫폼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역대 최고 거래실적을 달성하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콘텐츠마켓(BCM2024)에는 45개국 660개 업체 2148명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한 규모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거래를 위한 세계적 시장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거래실적은 지난해 대비 5409만 달러가 증가한 총 2억 2158만 달러(약 3000억 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개최 이래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선 상과를 거뒀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전 세계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를 맞이했다.

지난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세르비아의 영화제 NSFF,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OTTera, Inc.와 상호교류 협약을 맺는 등 한층 더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이 이뤄졌다.

TV조선과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미스터트롯의 일본판인 미스터트롯 저팬 제작을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스터트롯 3 출연자들은 일본 현지를 비롯해 본격적인 세계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들이 함께 총 5건 500억 원 이상의 투자협약을 진행하며 세계적 콘텐츠 제작의 시작을 알렸다.

콘텐츠 관련 예비 창업자, 신생기업들의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은 총 150건 이상 이뤄졌다.

대규모 회의에선 니브 피치먼 동조자 총괄 제작자, 안보현·박지현 주연의 에스비에스(SBS) 금토 드라마 재벌×형사 감독·배우, 이현세 만화가 등 유명인 연사가 참여했다.

특별히 올해는 콘텐츠를 유통하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중심이 되는 부산콘텐츠마켓만의 특성을 살려 드라마의 성공을 이끈 제작자, 작가 등 주요 인물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상식 처음으로 진행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부산콘텐츠마켓(BCM)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세계적 콘텐츠 시장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이 큰 영감을 얻고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