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KNN배 대상경주 '원더풀슬루' 우승

우승마 원더풀슬루와 문세영 기수(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우승마 원더풀슬루와 문세영 기수(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7경주로 열린 제17회 KNN배(G3) 대상경주에서 원더풀슬루(한국 4세 암말 갈색, 지대섭 마주, 리카디 조교사, 문세영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2일 개최된 이번 경기에서 원더풀슬루가 1분 39초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출발대가 열리고 경주가 시작되자 원더풀슬루는 빠르게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출발에서 400m 지점에 이르자 즐거운여정은 휘청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그 사이 원더풀슬루는 2위를 차지해 경주를 전개했다.

원더풀슬루는 마지막 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선두로 달리던 카르페바벨을 넘어섰다. 이후 원더풀슬루는 결승선까지 탄력있는 걸음을 유지하며 5마신 차의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즐거운여정은 진로가 막혀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걸음의 탄력이 꺾여 속도를 내지 못해 종반 추입에 밀리며 9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KNN배는 여러 방면에서 아쉬운 경주였다. 원더풀슬루는 최상의 컨디션과 시원한 경주력을 보여줬으나 즐거운여정과 제대로 겨뤄볼 수 없었고, 즐거운여정은 정말 안 풀리는 경주였다. 경주 종료 후 즐거운여정과 기승 기수 서승운은 부상이 확인돼 관중의 안타까움을 더 했다.

원더풀슬루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이겼지만 즐거운여정이 중간에 페이스가 잘 풀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 암말 경주에서 겨뤄볼 기회가 있다면 다시 잘 준비해서 대등한 경주를 펼쳐보겠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