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 관련 유물 삽니다"…내달 11일까지 신청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유물 공개 구입 실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강제동원 손배소송 상고심 판결 선고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측 관계자가 피해자 고 김공수씨가 생전에 남긴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시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2024.1.11/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사할린, 동남아시아·중서부태평양 지역 일제강제동원을 비롯해 일본군위안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관련 자료 등 유물 공개 구입에 나선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부산 남구 대연동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주요 사업인 전시·교육·연구 추진을 위해 유물 공개 구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개 구입 대상은 일제강제동원과 관련해서는 △사할린, 동남아시아·중서부태평양 지역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직업소개광고(전단, 신문) △강제동원 피해자 편지·연락물, 기타 국내외 강제동원 △일제강점기 위생, 감염병, 예방접종 △일제강점기 철도 등 자료다.

자료 유형은 지도, 명부, 사진, 필름, 의류, 생활용품, 깃발, 증명서, 상장, 수첩, 앨범, 홍보물(전단, 포스터 등), 화보, 편지, 수기(일기), 총서, 재판기록 등 각 분야에 해당하는 자료 일체다.

개인 소장자를 비롯해 문화재매매업자와 법인 또는 단체 누구나 매도 신청할 수 있으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도난·도굴품 등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 공동소유물 등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매도신청은 오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우편이나 방문접수로 진행된다. 신청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홈페이지 열린마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