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형모듈원전 클러스터 조성 산·학·연·관 10개 기관 업무협약

SMR 제조 핵심기술 개발 협력체계 강화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클러스터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클러스터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산업부의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경남도가 선정됨에 따라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미래 SMR 시장을 선점하고 경남도를 SMR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참여기관은 경남도,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삼홍기계, 국립창원대, 경상국립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10곳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제조기업 수요 맞춤형 SMR 제작지원센터 및 첨단 제조장비 구축 △SMR 제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평가 및 기업지원 △차세대 원전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기업지원 △운영 지속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제조 파운드리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경남도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의 집약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과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 인력양성,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트 강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SMR 제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경남 원전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원전산업의 패러다임이 SMR로 전환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에 있어 SMR 선점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경남의 강점인 SMR 제조분야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SMR 클러스터 구축 및 미래 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성산구 남지동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에 약 5800㎡(1754평) 규모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돼 국비 97억원을 확보했다. 지방비까지 포함해 총사업비는 3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