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품질 쌀 생산 지원에 21억 투입

육묘용 우량상토·육묘상자처리제·병해충 방제 지원

모내기.(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와 고품질 쌀생산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육묘용 우량상토 지원을 시작으로 벼 육묘상자처리제, 벼 병해충 본답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항공방제 대행료를 2회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민선 8기 군은 벼 육묘용 우량상토 예산을 기존보다 1억 1400만 원 증액한 4억 1400만 원을 투입했다. 공급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시판상토·육묘매트는 산흙 공급량이 줄면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이에 군은 시판상토와 육묘매트 구매비용 지원 단가를 ㏊당 7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늘려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였다.

벼 병해충의 사전방제를 위해 벼 육묘상자처리제에도 4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량을 무상 공급 중이다. 상자처리제는 모판을 1회 처리해 주요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예방·방제하는 약제다.

군은 약제 구매 시 대농뿐만 아니라 중·소농을 포함한 전 농가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약제 선정 방식을 개선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대처를 위한 벼 병해충 본답방제 지원도 지난해보다 6억 5700만 원 증액한 12억 4500만 원을 편성했다.

1차 방제는 전체 벼 재배면적에 무상으로 실시하고, 2차 방제는 중·소농과 대농의 균형 잡힌 지원을 위해 농가당 경작면적 4㏊까지 공동으로 방제하고 초과 면적은 자부담으로 진행한다.

군은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돌발 병해충 선제적 방제를 위해 1차 방제는 오는 7월 초, 2차 방제는 8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2회에 걸친 벼 병해충 방제 농약 지원과 동시 공동방제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 고품질 쌀 안정생산과 농업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