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서 방사능재난 대비 실제 행동화 훈련 실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훈련을 위해 마련된 이재민 구호소 (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 전역에서 '방사능재난 대비 실제 행동화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방사능재난 상황을 가정해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민·관·군·경 통합 '2024년 부산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의 일환이다.

훈련은 시와 16개 자치구·군, 유관기관 등이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방사능재난으로부터 주민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30km) 10개(기장군, 해운대·금정·수영·남·북·부산진·동·동래·연제구) 자치 구·군과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외 6개(중·서·영도·사상·사하·강서구) 자치구가 참여한다. 128개의 행정복지센터도 처음으로 훈련에 동참한다.

앞서 29일에는 토론기반 도상훈련이 실시됐으며 30일에는 행동화 훈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동화 훈련은 정부, 전문기관 등 60개 이상 기관에서 총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기차를 활용한 주민·학생 소개 △주민소개에 따른 교통통제 △차량 오염검사 및 제염 △광역 이재민구호 거점센터(구호소) 운영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이재민 구호물자 동원 및 재분배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훈련을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확보한 가운데 진행한다. 교통통제와 광역 이재민구호 거점센터 질서유지를 위해 부산경찰청과 협력하고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지원을 통한 응급구조체계와 소방차를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사능재난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