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경보알람 울리자' 주민보호 우선…기장군, 1일차 도상훈련

기장군이 29일 방사능방재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기장군청 제공)
기장군이 29일 방사능방재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기장군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은 29일 기장군재난상황실에서 2024년 부산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1일 차 훈련으로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고리원전 4호기로부터 예기치 못한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군은 기장군재난상황실에서 방사능방재대책본부 13개 협업실무반을 가동하고 재난관리 주관기관, 책임기관, 유관기간이 함께 원전사고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 비상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고리4호기 격납건물 내 고농도 방사선 경보알람을 시작으로 백색비상을 발령했고 이후 청색비상, 적색비상으로 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군은 기관장 영상회의, 자체 상황판단 회의, 사건 메시지 처리를 진행하면서 주민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사항을 수행했다.

특히 청색비상 발령 이후부터는 고리원전 최인접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위해 기장군 월드컵빌리지 거점차고지에 주민소개를 위한 차량을 도상으로 집결시켰다. 또 관내 5개 읍면별 환경방사선 탐지차량을 이용해 환경방사선 준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상경보상황과 주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원전의 사고 발생 시 군민의 주민보호조치 대응을 위한 원전안전분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상에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해 점검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 평가 등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은 반드시 보완 발전시켜 실제 상황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