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불 탄 제석초 교육정상화 행정력 집중

모듈러 교실·특별교육경비보조금·위탁급식
피해건물 완전 복구 전까지 교육기관과 협조

모듈러 교실 공개 행사.(통영시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지난 3월 화재로 탄 제석초의 빠른 교육 정상화와 교육환경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화재 이후 제석초 학생들은 관내 7개 초등학교에 분산돼 전세버스로 이동수업을 실시했다. 모듈러교실 설치 이후에는 지난 2일 2학년, 20일 3·4학년이 순차적으로 입실했다.

제석초 여건 상 전체 학년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듈러교실 설치는 어려워 건물 완전 복구 전까지 1학년은 인근 초교, 5·6학년은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시는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전세버스 이용과 주정차단속요원 배치, 차선 규제봉 설치 등 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했다.

또 학교 인프라 개선 작업으로 학교 인근 인도 침하 보수, 하수처리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면제, 화재 피해 학교 건물의 정상 운영 시까지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또 3~5학년 대상 심리안정화 기법 교육을 3차례 실시했다.

학교 내 교육공간 부족으로 정상 진행이 불가했던 교육경비 보조금 일부는 현장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활용하도록 조치했으며 특별교육경비 보조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

모듈러교실 입소 후 도시락(위탁급식) 운영에 따른 예산도 증액 지원한다.

시는 피해건물 완전 복구 전까지 사용 예정인 모듈러교실 수업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통영교육지원청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제석초 학생들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완전한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필요한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