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구석구석 우체국 집배원이 살핀다…'우정순찰대' 지역 치안 지원

부산경찰청은 28일 부산지방우정청과 집배원 네크워크를 활용한 범죄예방 및 환경개선, 집배원에 대한 지원 등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28일 부산지방우정청과 집배원 네크워크를 활용한 범죄예방 및 환경개선, 집배원에 대한 지원 등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경찰청은 28일 부산지방우정청과 집배원 네크워크를 활용한 범죄예방 및 환경개선, 집배원에 대한 지원 등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부산시를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출발해 두 달여 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시행하게 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 지역 1000여 명의 집배원은 '우정순찰대'라는 이름으로 경찰 치안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우정순찰대'를 발대해 우편배달 활동 중 범죄 및 거동수상자 발견 시 112신고, 인기척이 없는 소외가구(빈집 등) 발견 시 경찰과 공유하는 등 범죄예방 및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부산경찰청은 우정순찰대가 제공하는 치안정보를 실시간 전파·조치하는 등 경찰과 우체국 간의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우정순찰대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및 범죄예방교육 등을 실시해 활동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정순찰대는 지난해 9월 사하경찰서·사하우체국, 지난달 동래경찰서·동래우체국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빈집 정보, 구호 신고, 안전시설 고장 등 20여건의 치안사항을 경찰에 제공한 바 있다. 긍정적 효과를 바탕으로 부산 시내 15개 모든 경찰서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다니고 주민들과 유대감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집배원이 범죄 사각지대와 소외가구를 점검하는 등 경찰과 함께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