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자원연구소, 어린 감성돔 28만 마리 방류

"어업인 소득증대에 노력"

부화 60일 된 감성돔 치어(부산수자원연구소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수산자원연구소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부산 연안 일원에 어린 감성돔 28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구소는 6월 5일까지 △서구 암남항 △기장군 신평항 △영도구 동삼항 △수영구 민락항 △사하구 다대포 인근 △사하구 다대항 △강서구 동선항을 대상으로 각 4만 마리씩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감성돔은 올해 3월 수정란을 입식해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뒤 100일 정도 키운 치어로, 체장이 6cm 이상이다. 자연 생태계에서 생존율이 높아 부산 연안의 자원회복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돔은 내만성 어종으로 수심 50m 이내, 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 또는 암초지대인 연안에 서식한다. 1년생의 경우 대부분 수컷이며, 3~4년생은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하기도 한다. 자연에서는 50cm 이상 크기로 자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횟감 중 하나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하는 고소득 품종이다.

강현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연구소는 2009년부터 매년 감성돔 방류를 시행해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약 1000만 마리를 방류해 왔다"며 "향후에도 동남참게, 보리새우 등 다양한 수산종자를 방류해 부산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