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대상 시설 모두 불검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 안내문(부산시청 제공)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 안내문(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시설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집단 식중독 발생의 사전 예방 및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부산시 소재 식품제조업체,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하수를 채수해 노로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관내 식품제조업체,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 20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업소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12~48시간이며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지만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 추이를 보이고 있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간 전파력도 강해 집단 급식소와 음식점 조리 종사자의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를 중단하고 회복 후에도 2~3일간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물탱크의 경우 6개월에 1번씩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하며 집단 급식소는 지하수 저장 물탱크에 소독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