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노바·바르셀로나·마드리드와 해양·문화·관광 교류 확대
박형준 부산시장, 5박 7일간 이탈리아·스페인 방문 결과 설명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9일부터 5박7일간 유럽 2개국 3개 도시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부산시는 이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 기반 확충을 위한 이탈리아, 스페인 출장 결과와 주요 성과를 27일 발표했다.
◇부산시-제노바, 문화·스포츠·예술·해양관광 협력
시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최대 항구도시 제노바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박 시장이 이번에 제노바를 방문한 것은 부산시장 최초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양관광산업첨단기술 등 교류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탈리아 최대 항만인 제노바항을 관리하는 제노바항만청을 방문해 양 도시 항만 분야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제노바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 현황 청취 등을 통해 부산신항·북항재개발사업지 벤치마킹 방안을 검토했다.
◇부산시-스페인, 자매도시 관계강화·문화예술 협력사업
박 시장은 21일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상업 문화 중심지 바르셀로나시와 자매결연 41주년 기념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경제·IT분야 혁신, 예술·문화콘텐츠 발굴,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100년 역사의 카탈루냐 국립미술관, 현대 미술 컬렉션을 보관·전시하는 바르셀로나 현대 미술관, 아시아와의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카사 아시아 재단을 잇따라 방문해 부산시립미술관과 스페인 3개 문화예술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스페인 미술거장 작품을 다수 보유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을 방문, 세계적 미술관 부산 분관 건립사업과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에 스페인 유명 미술관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상호 교류를 제안했다.
◇부산시-바르셀로나 시장 판로 개척 발판 마련
박 시장은 23일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 도시 상의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시는 부산-바르셀로나 기업 간 경제 교류 확대와 바르셀로나 새 시장 판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UN 산하 기구인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의 지속가능 관광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시는 UN Tourism의 SDGs(UN이 채택한 17개 인류공동목표)를 중점으로 글로벌 관광 아젠다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 도시외교 네트워크 형성
시는 23일 마드리드에서 양 도시 경제·투자 협력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소개를 위한 2024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을 열었다. 시는 스페인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마드리드시장 면담을 통해 관광,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자동차 부품산업,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양 도시 통상교역 공통분모 발굴에도 머리를 맞댔다.
벡스코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인 드론쇼코리아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 IFEM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 컨벤션 기관은 상호 우수사례와 전시를 공유하고 개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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