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 영상의 예술'…해운대 모래축제 미디어파스드 상영 29일까지 연장

모래축제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해운대구청 제공)
모래축제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해운대구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4 해운대 모래축제 이색 즐길거리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의 호응에 따라 연장 상영된다.

해운대구는 24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미디어파사드를 당초 27일까지에서 29일까지 이틀 연장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높이 12m, 가로·세로 각 25m의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상영한다. 바티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건물을 배경으로 미켈란젤로의 명화 천지창조가 살아 움직이는 듯 표현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상은 5분 분량으로, 명화 미켈란젤로 천지창조의 신과 인간의 손끝이 닿는 곳에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다. 모래조각 위로 해운대 파도가 물결치고 거대한 혹등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이 신비롭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24일 개막한 2024 해운대 모래축제는 4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막을 내린다. 비너스의 탄생, 최후의 만찬, 이삭 줍는 여인들, 게르니카, 씨름, 미인도, 절규, 꽃을 던지는 남자 등 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세계 명화를 형상화한 20개 작품은 6월 9일까지 전시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