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불편 해소 '다람쥐버스' 6월 운행…부산 강서구, 21인승 10대 배치

7월 마을버스 노선 종합 개편 추진

다람쥐버스 노선도(강서구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강서구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일명 다람쥐버스를 편성하고 6월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7일 강서구에 따르면 다람쥐 버스는 교통 소외지역을 반복 운행하는 맞춤 마을버스로 일정구간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순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버스는 몬드리안 색채를 도입해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이는 강서구 청사 외벽 색채 디자인과 같아 일체감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상이다.

다람쥐 버스는 민선 8기 김형찬 구청장의 공약사항으로 강서구가 주체가 돼 추진하는 구 역점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운송사업자 선정과 한정면허를 받은 뒤 올해 4월 버스 출고와 운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마련했다. 28일 부산시 노선분과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6월 10일부터 일제히 운행을 시작한다.

사업방식은 마을버스 운송 사업의 한정면허이며 규모는 중형 승합차량(21인승) 10대로 4개 노선에 걸쳐 운행한다.

강서구 다람쥐버스(강서구청 제공)

4개 노선은 △가덕도 생교~동선~정거~눌차~선창~율리~장항마을(강서구 1-1번) △신호~송정방근마을~녹산주민문화회관~가락동행정복지센터~불암역(강서구 6-1번) △지사~범방~죽림삼거리~득천교차로~대사1구~강서구청역(강서구 7-1번) △지사문화회관~녹산주민문화회관~성산삼거리~경일고등학교 입구~하단역(강서구 12-1번)이다.

구는 다람쥐 버스 노선 신설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단계적으로 강서구 마을버스 노선 종합 개편을 추진한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지난해 7월 추진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해소를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다람쥐 버스 도입과 마을버스 노선 종합개편은 완성이라고 생각하며 주민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