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유럽 순방…마드리드와 관광·경제·투자 교류·협력
세계관광기구 본부와 도시관광 분야 협력
마드리드상공회의소서 경제·투자 협력 포럼 개최도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의 유럽 3개 도시 순방을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와 관광, 경제, 투자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를 순방하고 있다.
시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 마드리드에 있는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 시장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이 참석해 의향서에 서명했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160여 개의 회원국과 500여 개의 제휴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폭넓은 협력망을 가지고 있으며 유엔(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와 세계관광기구는 이날 의향서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분야 우수사례 발굴 △도시관광 중심 공동연구 및 혁신활동 추진 △국제 컨퍼런스, 회의, 교육 구상(이니셔티브)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 등의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관광기구와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올해 8월 국제관광도시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향후 세계관광기구 협력망을 활용한 부산 워케이션 사업 홍보, 세계관광기구 챌린지 공동 공모전 개최, 도시관광 및 미식관광 분야 국제회의 유치, 세계관광기구 아카데미 유치 등의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 마드리드상공회의소에서 스페인 주요 기업 70여 개사를 대상으로 2024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박 시장을 비롯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회장, 스페인 기업 대표 등 양 도시의 경제·투자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대한민국의 경제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양도시이자 물류 허브도시, 국제관광도시인 부산에 대한 국내외 평가, 부산의 산업 기반시설과 부지자원에 대한 현황, 15분 도시 및 기회발전특구 등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강조했다.
시는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회원사 등을 중심으로 경제·산업과 투자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하고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해 스페인 우수 기업 투자유치와 경제 교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 시장의 광폭 행보에 발맞춰 24일에는 양 도시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기관인 벡스코와 IFEMA가 드론쇼코리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박 시장은 마드리드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만나 부산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5박 7일간의 유럽 3개 도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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