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 10년 사이 최다…부산시, 의료인 대상 진단·관리 교육

백일해 예방 카드 뉴스 일부(부산시청 제공)
백일해 예방 카드 뉴스 일부(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법정 전염병인 백일해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백일해 전파 차단을 위해 의료인 대상 백일해 진단 및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의사, 간호사 등 시내 병·의원 의료인 1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백일해의 역학 및 발생 현황 △백일해 임상 양상 및 합병증 △백일해 진단 및 치료 △발생 신고 및 관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최수한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맡아 백일해 발생 현황을 토대로 의료기관에서 백일해 환자 발생 시 조치 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백일해 환자는 최근 10년 중 동기 대비 최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에서는 최근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한 바 있다.

백일해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백일해는 전염력이 매우 높아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일해 환자 발생 시 빈틈없는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조사·관리로 추가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 손 씻기·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실천하고 백일해 예방접종 또한 적기에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