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부산국제연극제 22일 개막…14개국 50개 작품
개막작, 플렉서스 폴레어의 인형극 모비딕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영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총 9곳에서 개최된다.
2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경성대 예노소극장, 용천지랄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광안리 만남의광장, 민락해변공원에서 14개국 50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연극제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링크 프롬 비파프 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는 개・폐막작을 포함해 국내・외 우수 초청작과 해외 진출 경연프로그램으로 극장 공연을 구성하고 버스킹 형태의 공연인 '다이나믹 스트릿'과 시민이 만들고 공연하는 '10분연극제'를 야외 공연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국내 초연작인 플렉서스 폴레어의 모비딕으로 허먼 멜빌의 소설 원작인 모비딕을 50개의 실물 크기의 인형과 7명의 배우, 그리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활용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폐막작인 페르소나 시어터&사르디니아 시어터의 맥베투 역시 국내 초연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사르디니아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연극 시상식인 우부 시상식에서 2017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2023년 부산국제연극제 주목할 작품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극단 문지방의 시추, 덴마크의 인사이더, 이탈리아의 세계적 여성 감독인 엠마 단테의 자비, 몸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탈리아 작품 부재 불균형 균형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공연으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우수한 거리 예술가 6개 팀이 펼치는 다이나믹 스트릿과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만드는 10분연극제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의 전통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 아르떼'를 주제로 명인 강좌,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