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S-BRT 아직 혼란…사후관리 철저히 해야"
간부 회의서 언급
재정건정성 확보·2차 공공기관 이전 동향 파악 주문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지난 15일 임시 개통한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관련해 “아직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으므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17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간부 회의를 열고 “지금은 효과성 분석을 철저히 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버스 이용 증감률, 교통 정체율, 시민 인식·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선사항과 보완방안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 추진 시설사업에 대해 일괄 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시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전체적인 비용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건물을 건설하기 전에 건설비에 대한 비용분석뿐만 아니라 추후 투입될 운영비에 대한 비용도 검토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러한 부분이 면밀하게 검토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하게 추진된 사업은 시의 부담, 부채로 다가오게 된다”며 “우리 시의 통합부채가 약 1조 원에 달하는데 더이상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기에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부채를 관리해야 하고, 전 직원이 이러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전에 보조금을 일괄 점검해 정비했듯이 시설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도 필요하다”며 “추진 중인 시설사업을 각 과 단위로 구분해 예산담당관 건전재정팀에서 일괄 취합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정부 동향 파악도 지시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께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의사를 다시금 밝힌 바 있는데 큰 기조는 공공기관이 이전했을 때 지역과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등 지역 맞춤형 이전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용역 결과가 금년 11월 즈음에 나올 예정”이라며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우리 지역 기업과 연계되는 공공기관들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