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지법 앞 유튜버 살인사건 전담 수사팀 꾸려

"엄정하게 수사할 것"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씨가 16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고 있던 유튜버 B씨를 살해했다. 2024.5.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지방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이던 50대 유튜버가 흉기에 찔려 살해 당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지검 형사3부(서효원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보복살인)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된 유튜버 A씨(50대) 사건 관련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정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법적 분쟁 중인 A씨가 당일 상해 사건 재판을 앞두고 법원 청사 앞길에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보복 범죄로,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또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3년 전부터 각자의 유튜브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과 비난을 지속했으며, 최근에는 폭행 사건까지 이어져 법적 다툼을 벌였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B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