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취약계층에 도로명주소 기재 안내판 제작·배부

긴급 신고 번호·보호자 연락처도 함께 표기 가능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도로명주소 기재 안내판. (부산 금정구 제공)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금정구는 도로명주소 사용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가 기재된 안내판을 제작해 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상황이 발생해 119 등 구조기관에 신고해야 할 때 당황한 나머지 주소가 떠오르지 않는 상황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홀몸 어르신 경우 집 주소가 생각나지 않아 신고가 지연되면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구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서비스 이용자와 수요희망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담 생활지원사가 현장을 방문해 항시 눈에 잘 띄는 냉장고, 현관문, 유리 등에 안내판을 부착했다.

도로명주소 안내판은 어르신들이 한눈에 잘 읽을 수 있도록 가로 15cm, 세로 21cm 규격의 큰 크기로 제작했다.

어르신이 살고 있는 집의 도로명주소 뿐만 아니라 긴급 신고 번호와 자녀, 가족 등 보호자 연락처도 함께 표기할 수 있어 긴급상황 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사용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안내판 배부를 통해 도로명주소의 활용도를 보다 높이고, 응급상황 발생 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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