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대축제, 영남루-밀양강 일원 개최…이달 23~26일

(밀양=뉴스1) 박채오 기자 =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1957년 영남루 대보수 기념행사로 시작돼 66년째 이어진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밀양의 대표 축제로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로컬 100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밀양의 상징인 영남루가 60년 만에 국보로 재승격된 것을 기념해 아리랑의 예술적 가치와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밀양아리랑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아리랑 주제관이 운영된다. 아리랑주제관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아리랑 선율에 녹아있는 한(恨)과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영남루 국보 승격을 기념한 특별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영남루의 풍류와 발자취뿐만 아니라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실경 멀티미디어 쇼와 뮤지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체험형 문화예술 공연인 '밀양강 오딧세이'도 펼쳐진다.

올해는 '별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작원관 전투의 영웅 박진 장군,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백마 타고 오는 초인 윤세주 등 밀양을 빛낸 인물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리랑 미로찾기는 △아리랑 원더랜드 △밀양 팝업 스토어 △아리랑먹거리존 △밀양아리랑가요제 △밀양농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밀양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밀양아리랑대공원~행사장, 밀양역~행사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코스별 25인승 버스 6대씩 2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40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변모하고 발전해 온 밀양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며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지역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더욱 풍성하게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