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등 세계 투자시장 '큰손', 이차전지 기업 '금양'에 눈길
미국 장외 시장 '한국 투자의 날' 행사서 '호평'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미국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한국 투자의 날' 행사에서 해외 기관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금융 컨설팅·전략자문업체인 옥스포드 메트리카 주최로 지난 8일(현지 시간) 뉴욕 맨하탄 OTC 마켓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류광지 금양 회장의 타종행사로 시작됐다. 뉴욕 OTC 마켓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면서 한국 기업의 뉴욕 OTC 시장 진출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국의 장외시장을 일컫는 OTC 마켓은 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술이나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JP모건을 비롯해 폴루닌캐피탈, 블랙락 등 미국 전통의 투자기관장, 미국의 자본시장을 이끌어가는 재단장, 기관장, 개인 투자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대한민국의 근대사 산업 역사를 함께해 온 금양이 글로벌 1위의 발포제 산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K 배터리 산업에 뛰어들면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금양의 미래가치는 상상를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14일 옥스포드 메트리카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 직후 투자자들은 금양에 대한 추가 자료 요청이 잇따랐다.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은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류광지 회장과의 별도의 미팅을 통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면 투자의사가 충분히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를 주관한 옥스포드 메트리카의 로리나이트 회장은 한국전쟁 직후 대한민국에 투자한 존템플턴재단의 투자의장이자 홍콩 금융서비스개발국의 어드바이저다. 그는 한국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 한국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알려 나가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로리나이트 회장은 "금양은 매우 혁신적인 회사이며 기술, 리더십, 비전을 기준으로 볼 때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가치가 더 큰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양은 이차전지와 관련해 완벽한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설명회는 금양의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금양은 사업의 확장성을 이끌어 내는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금양 측 관계자는 "뉴욕 OTC 마켓에서 호평을 받은 자신감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오는 연말 준공 예정인 연간 3억셀 규모의 기장공장 증설에 이어 지속적인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