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자녀 1명 이상 키우면 다자녀 교육포인트…3자녀 이상 50만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다자녀가정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은 자녀 1명 이상이 2006~2017년 출생한 초·중·고 학령에 해당하는 다자녀가정에 '교육지원포인트'를 지급한다. 2자녀 가정에는 30만 원을, 3자녀 이상 가정에는 50만 원을 각각 연 1회 지급한다.

소득·재산기준에는 제한이 없으나, 신청인은 주민등록 기준 최소 3개월 이상 부산에 거주해야 한다. 포인트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정책자금으로 지급한다.

포인트는 △학습교재·도서 구입비 △독서실·스터디 카페 등 학습공간 이용료 △예체능학원 수강료 △문구·복사·인쇄비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영장 이용료 등 교육비 항목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교보문고·영풍문고·Yes24·알라딘 4개 온라인서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다만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해 국·영·수 등 학습학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11월 29일 오후 6시까지며, 신청은 모바일 동백전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첫 주는 신청인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자율 신청을 권장한다. 1·6년생은 월요일, 2·7년생 화요일, 3·8년생 수요일, 4·9년생 목요일, 5·0년생 금요일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에서 교육받고, 부산에서 정주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발전특구'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