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동·수영·강서구 대형마트 12일부터 일요일 영업
휴업일 둘째·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
나머지 구도 7월까지 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지역 일부 대형마트가 12일부터 일요일도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바뀐 휴업일 기준을 적용해 정상 영업을 하고 13일은 쉬게 된다.
이날 지역 유통업계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에 따르면 동구·사하구·강서구·수영구 등 일부 구의 대형마트는 12일부터 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했다. 다만 수영구에 있는 코스트코는 휴업일 평일 전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강서구에서는 일요일 의무휴업 지정을 철회하면서 대형마트가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고 365일 영업할 수 있다. 관내 대형마트와 준대형 점포 의견을 청취해 지자체에서 특정 요일을 정하는 것보다 마트 휴무일을 업장에서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한 달에 2차례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해왔다. 휴업일에는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문을 열 수 없으며 영업을 하지 못하는 휴일이나 새벽시간에 온라인 배송도 하지 못한다. 해당 법안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가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 추진을 공식화했다.
부산시는 지난 16개 구·군에 있는 대형마트에 대해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을 7월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동구·사하구·강서구·연제구·수영구 등 5개 구는 이달 중, 중구·서구·영도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북구·해운대구·금정구·사상구·기장군 등 11개 지역 마트는 7월 중 의무 휴업일을 평일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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