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수해 마을에 도움 손길 이어져…자원봉사자 등 600명 동원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지난 5일 내린 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합천군 대양면 양산리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군은 8일 군 직원과 군부대, 소방서, 자원봉사자 등 270여명이 대양면 양산리 피해 현장에서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구작업은 8일부터 10일까지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재민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한다.
복구작업에는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 자원봉사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의 12개 기관ㆍ사회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5870부대 제4대대와 소방서에서도 복구작업을 동참하는 등 지역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했다.
경남적십자사에서도 수해 현장에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적십자 직원과 봉사원 등 25명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급식 제공과 심리지원 등을 하고 있다.
합천군의회도 8일 수해 일원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조삼술 의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복구가 완료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합천군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피해를 본 주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통감한다”며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11시 40분께 합천군 대양면 양산·신거마을 일대에 62㎜ 정도의 비가 내려 31가구가 침수됐고 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의 임시도로가 하천의 물길을 막아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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