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아침밥 공짜'…경상국립대, '1000원 아침밥' 무료 제공

5000원 식단 정부·지자체·대학·동문 지원으로 추진

1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하는 경상국립대 식당(대학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가 평소 운영하는 '1000원의 아침밥'을 시험 기간에는 100원만 받아오다가 다음 기말고사부터는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올해 1학기 기말시험 기간부터 무료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000원의 아침밥은 정부, 경남도, 진주시, 대학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시험 기간에는 100원의 아침밥으로 운영한다. 중간고사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1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해 2500여명의 학생이 이용했다.

기말고사부터는 100원의 아침밥을 무료로 추진한다. 예산은 경상대 동문 등의 후원을 받아 운영할 계획으로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동문, 교직원 등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권 총장은 “1학기 기말시험부터는 시험 기간에는 100원도 받지 않는 완전한 무료 아침밥을 추진한다"며 "현재 정부, 지자체, 대학의 지원금에다 동문과 교직원, 독지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학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규칙적인 식습관을 기르고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국비 지원 등을 받아 시행했다. 100원의 아침밥은 대학이 900원을 추가로 부담했다. 1000원 아침밥 단가는 5000원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