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재지정

27년 7월까지 부울경 발달장애인 치료 지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그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이 연습을 하고 있다(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재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7월 첫 지정된 온종합병원은 이번 재지정으로 2027년 7월 5일까지 3년간 부산을 비롯해 경남과 울산지역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서울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이며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다. ABA조기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 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 전문 연주가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발달장애인들로 구성한 '그린필하모니'(Green Feel Harmony)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와 함께 발달장애인 관련 프로그램 공동제작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수는 약 25만 명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이 3만7117명(2020년 말 기준)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은 "그간 축적된 발달장애인에 대한 교육이나 치료경험들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이들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