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후 제주도와 비슷해진다'…BMC, 기후변화 식재모델 개발

2일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 장면. (부산도시공사 제공)
2일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 장면.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도시공사(BMC)가 기후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부산지역 도시와 자연환경에 특화된 식재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도시공사는 2일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단순히 경관 위주의 녹지공간에서 탄소흡수, 온도저감 등 기능성을 갖춘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보고회는 부산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자체 식재모델 개발과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최근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탄소중립 국가 기본계획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내외 정책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문제 현상 완화를 위해 탄소를 흡수하는 그린인프라 조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에서는 금세기 중반쯤부터 부산지역 기후는 지금의 제주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향후 녹지공간 조성 시 제주도 식생 중에 탄소포집 효과가 큰 수목을 선정하고, 수변과 일부연안에는 염생식물과 잘피 등 해초류를 활용해 해양탄소 흡수력을 높는 등 기후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하기로 했다.

공사는 용역 완료 뒤 식재모델 가이드 라인을 제작해 대·내외 관계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향후 센텀2지구 등 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지구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