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베트남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 2곳과 투자협약 체결

씨케이유·데일리킹 유치…410억원 투자·65명 고용 창출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2일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국내복귀기업인 씨케이유, 데일리킹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경남대표단이 베트남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 2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태국과 베트남 출장 중인 경남대표단은 이날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국내 복귀기업 씨케이유, 데일리킹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 지사와 씨케이유 고승호 대표이사, 데일리킹 김대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 2곳 모두 본사를 수도권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씨케이유는 2008년 설립된 원자재 전문 기업이다. 베트남, 캄보디아의 현지 공장에서 천연고무를 생산해 한국의 타이어 회사를 비롯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경남에 천연고무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35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데일리킹은 2006년 설립된 식품제조기업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쌀국수용 햅쌀면 및 육수 제조용 허브백을 생산해 자사가 운영 중인 전국 120여 개의 포메인(PhoMein)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약 110억원을 투자해 경남 밀양에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30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베트남에서 경남으로 복귀를 결정한 두 기업과 여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경남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