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사등~장평 국도 건설 타탕성재조사 통과

총사업비 983억…6.8㎞ 구간 6차로 확장·교차로 개량 3개소

국도 14호선 사등~장평 국도 건설사업 노선도.(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올해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도 14호선 사등~장평 국도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국도14호선 사등~장평 국도건설 사업은 당초 사등면 덕호리~장평동 간 연장 12㎞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된 793억 원에서 1836억 원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6차로 확장 구간을 사등면 성포리~장평동 간 6.8㎞로 축소하는 대신 지석·청곡·청포교차로 개량을 포함하도록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타당성재조사에 통과된 총사업비는 983억 원이다.

시는 이번 타당성재조사 결과를 반영한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앞서 박종우 거제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사등~장평 간 국도의 선형과 협소한 마을 진출입 구조를 설명하며 사업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침수로 인한 안전성도 강조하면서 타당정재조사 통과를 끌어냈다.

박 시장은 "사등~장평 고속국도는 2030년 개통 예정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거제역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라며 "KTX 개통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주민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거제)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사업 마무리까지 국회에서 관계기관과 지자체 간의 가교 구실과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