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사고 70%가 집에서'…부산시, 노인 노후주택 개조 지원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 추진
20일까지 전자우편·우편으로 신청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취약노인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시가 처음 시도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노인가구의 낡은 주택을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생활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구조로 공간을 개조해 주는 사업이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66.1%에 달하지만 노인을 배려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 주택 비율은 13.7%에 불과하고 노인 낙상사고의 약 70%가 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상 주택에 대한 전문가 사전진단부터 고령친화적 개조에 이르기까지 지역기업·단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속에서 고령화로 인한 주거 문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을 위한 사연을 접수한다. 시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오는 20일까지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산에 거주하는 노인가구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가구가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창구는 20일 이후에도 상시 운영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할 지역기업과 자원봉사자도 함께 모집한다. 재정적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할 기업·단체 및 개인과 작업치료사‧건축가 등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KB국민은행과 ㈜동일에서 이번 릴레이의 선두주자로 동참 의사를 밝히며 각 9000만 원과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개인·단체 및 기업은 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