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303만명 방문·1262억 경제효과…평가보고회

진해군항제 정체성 강화 등 발전과제도 논의

30일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제62회 진해군항제 평가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3월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62회 진해군항제에 303만명이 방문해 1262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진해구청에서 올해 진해군항제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총괄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조명래 제2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평가보고회에는 군·경 유관기관 관계자,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창원시의원, 지원부서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축제에 비해 석동터널 조기개통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주말 버스전용차로 운영, 셔틀버스 도입으로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군항제 애플리케이션 도입은 행사 안내 서비스와 교통상황 등 정보를 신속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점도 올해 주목할 변화였다고 밝혔다.

전 연령층을 겨냥한 밴드 페스티벌, EDM페스티벌, K-POP댄스 경연대회, 프러포즈 이벤트, 온가족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시는 올해 축제에서 주요 화두가 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부스입점 규정 마련, 신고제 및 포상제 도입, 전매행위 강력 단속,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했다.

안전한 축제장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현장 합동 상황실 운영, 경비 및 안전관리 인력 확대, 주요 행사장에 대중경보 시스템 및 인파관리 안전탑 도입 조치를 취했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소, 진해군항제 정체성 강화 등 발전과제도 논의했다.

조 제2부시장은 "성공적인 진해군항제 개최를 위해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진해군항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