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구청 CCTV 관제요원의 '촉'…택시털이범 딱 걸렸다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량 옆 서성이는 수상한 남성"
관제센터 도움으로 경찰, 택시 절도 미수범 검거

부산북구청 전경. 뉴스1 DB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심야시간 주차된 택시 안의 금품을 노리던 차량털이범이 구청 CCTV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36분쯤 북구청 CCTV 관제센터에 금곡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택시 주변을 서성이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관제요원은 남성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의 운전석을 여닫는 모습을 포착, 곧바로 112에 이 사실을 신고한 뒤 남성의 이동 경로 등을 경찰과 공조했다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를 급파해 수색과 추격전 끝에 A씨(33)를 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북부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관제센터 요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센터는 지난해 절도 3건, 강제추행 1건, 음주운전 1건 등 5건의 범죄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yoonpho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