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부산·경남서 52건 신고(종합)

부산·경남 등에서 진도 2 흔들림 감지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기상도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부산=뉴스1) 손연우 박채오 기자 = 19일 오후 11시 27분쯤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약 96㎞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이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되면서 밤 사이 부산·경남에서만 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소방에 따르면 부산에서 40건(기장군·해운대구 5건, 북구·남구·동래구 4건, 수영구·사상구·부산진구 3건, 강서구·금정구·연제구 2건, 영도구 1건, 기타 타시도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진동이 느껴졌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경남에서도 14건(창원 6건, 김해 4건, 밀양 2건, 통영·진주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부산·경남 모두 피해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은 지진발생 직후인 19일 오후 11시28분 지진, 낙하물·여진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지진 발생 지점(진앙)은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 발생깊이는 19㎞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km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진은 경남과 경북, 대구, 부산, 울산에서 진도 2(계기진도 최대 Ⅱ)로 나타났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