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전 인근 주민 무료 건강검진 '동참'

좋은삼정병원·동강병원·울산중앙병원도 동참
암정밀검진·뇌혈관정밀검진 등 80만원 상당 종합검진 실시

17일 서생면 주민 건강검진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부산·울산지역 5개 병원이 원전인근 주민 무료 건강 검진 지원에 동참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지난 17일 서생지역 주민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좋은삼정병원, 동강병원, 울산중앙병원 등 4 곳이 참가, 5자간 협약으로 진행됐다.

건강검진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 건강검진을 위해 5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서생면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는 20세 이상부터 60세 이하 주민은 본인이 희망하는 병원에서 암정밀검진, 뇌혈관정밀검진 등 80만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검진 희망자는 서생면 주민협의회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암 정밀검진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최신 MRI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뇌정밀검진을 추가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특화된 뇌검진을 제공한다.

최원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외협력부장은 "지난해 주민 수검자 675명 가운데 389명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친절하고 전문적인 검진과 진료를 제공해 지역민의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