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중단된 함양 대봉산 집라인 와이어로프 '교체 권고'
타워 기울어져 안전진단 용역…로프 일부 단선 발견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타워가 기울어져 운영이 중단된 경남 함양군 대봉산 휴양 밸리 집라인의 와이어로프 16개 중 10개의 교체를 권고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집라인 시설의 와이어로프 진단 결과 메인로프 2개와 보조로프 8개의 교체를 권고하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군은 지난 2월 26일 집라인 타워 7개 중 1번 타워가 기울어진 것을 발견해 운영을 중단하고 구조물 안전 진단과 와이어로프 비파괴 검사 등을 진행했다.
와이어로프 검사에서는 5개의 집라인 시설 중 1번 집라인은 타워 기울어짐 사고로 로프를 교체했고 메인로프 2번과 3번, 보조로프 2~4번에서는 일부 단선이 발견됐다.
집라인 1개 시설에는 메인로프 2개와 보조로프 2개 등 총 4개의 로프로 구성된다. 로프 1개는 133개 철선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검사에서 발견된 단선은 철선 3개 정도다.
군은 와이어로프 검사 외에도 구조물 안전진단과 타워 기울어짐이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울어짐과 손상 등이 발생한 1번 타워는 철거 중이며 다른 타워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적합한 보수 및 보강 이후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며 "용역 최종결과가 나온 후 향후 안전이 확보되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봉산 집라인은 대봉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에서 협곡을 활강하는 국내 최장 거리 3.27km 규모다. 코스는 5개 구간별로 시속 50~120km로 총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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