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부산지역 대학 4곳이 예비지정됐다. 시는 특화분야 맞춤형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운영해 세부과제를 공동 기획·발굴하는 등 본지정 평가에 즉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6일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30'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산지역에서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 총 4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단독·공동으로 신청한 65곳 중 2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지역에서는 단독 4건, 통합 1건, 연합 4건을 포함해 18개 대학 9건이 예비지정 심사를 받았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대학 간 통합과 연합,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방안 등 대학별 다양한 혁신안을 제시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모델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익을 연합대학에 재투자하고 4대 특화분야 △에너지 기술(테크) △휴먼케어 △예술(아트)&디자인 △B-유산(헤리티지)을 중심으로 개방형 연합캠퍼스 구축과 부산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혁신처 신설 계획을 담고 있다.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은 양 대학간 비교우위 분야를 분석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과 웰라이프 분야로 각각 특성화하고 유휴 대학부지를 무상으로 지자체에 제공해 기업과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혁신타운을 조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예비지정대학은 오는 7월까지 약 3개월간 지자체·지역산업체 등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심의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10개 내외)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를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연합체)은 10곳이다. 통폐합을 전제로 선정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 4곳과 단독형 △경상국립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6곳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비지정대학이 본 지정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