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취업지원 한번에‘…부산 서면에 청년 잡카페 첫 개소

고용부 청년카페 전국 64곳서 운영

청년두드림센터(1층) 평면도(부산시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정부와 자치단체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복합 취업지원 공간인 ‘청년 잡(Job) 성장카페’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시와 고용노동부는 15일 오전 부산 서면 청년두드림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든 부산 청년잡(JOB) 성장카페 현판식을 열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고용부 2030자문단, 지역 청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카페는 '니트'(NEET·학업이나 일·구직을 하지 않는 사람)로 전환하는 청년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된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실업 초기 청년을 발굴해 구직 의욕을 돕고, 경력설계, 진로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청년중심 복합 취업 공간이다.

청년카페는 광주시의 청년일자리 스테이션, 대전시의 D-유니콘 라운지, 충남 공주시의 강남청년일루와유 등 전국 64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년잡(JOB) 성장카페 상담공간(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23억3000만 원, 시비 8억1000만 원 등 총 31억4000만 원을 투입해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청년카페 운영) 6000명, 직장적응 지원 프로그램 1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박 시장과 이 장관은 부산 청년잡(JOB) 성장카페 현판식 후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카페의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청년잡 성장카페를 통해 부산시의 우수한 기업 정보도 알고 싶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도 제공받고 싶다”, “저와 비슷한 여건에 놓인 친구가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주고 이를 통해 진로나 취업전략을 지도(코칭)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청년성장 프로젝트가 정부와 지자체의 우수 청년정책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부산 지역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청년들이 부산에서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부산만의 특색을 잘 살려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