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남 의령군, 맑은 물 공급 상생협력 첫발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협력

부산시와 경상남도 의령군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경상남도 의령군과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영향 지역의 주민지원과 농업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경상남도 의령군청에서 의령군과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군수가 참석했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부산과 동부경남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지역의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 톤 취수해 부산과 동부경남에 각각 42만톤, 48만톤씩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취수지역 농민의 피해예방 대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시와 의령군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이날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이 참석해 이들과 시 직원이 마련한 총 21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의령군 농축산물 구매 등 앞으로 민간차원의 지원사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취수지역 농민 지원과 피해예방 대책을 세밀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고자 이날 상생협약식을 마치고 의령군 취수원 개발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