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차림…통영 만지도 초여름 날씨 속 나들이객 바다내음 만끽

14일 오후 경남 통영시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2024.4.14/뉴스1
14일 오후 경남 통영시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2024.4.14/뉴스1

(통영=뉴스1) 강정태 기자 = 일요일인 14일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 경남 통영시 만지도는 트레킹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2시 낮 최고기온이 23.9도까지 오른 만지도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팔차림의 관광객들도 눈에 자주 띄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은 선착장에서부터 시작하는 해안 둘레길을 걸으며 바다 내음을 즐겼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에서는 나들이객들이 다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에 분주했다.

만지도 식당가에는 붐비는 관광객들로 인해 가게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다. 카페에서는 초여름 날씨로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진주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왔다는 김모씨(40대)는 “봄이 온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완전 여름 날씨다. 반팔입어도 덥다”라며 “뻥 뚤린 바다를 보면서 섬을 한바퀴 걸으니 스트레스가 다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남 낮 최고기온은 창원 27.1도, 의령 26.8도, 양산 26.6도, 진주 26도 등 곳곳에서 25도를 넘었다.

14일 오후 경남 통영시 만지도 식당가에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2024.4.14/뉴스1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