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당선 박상웅, "지역 상생으로 혁신 성장" [당선인 인터뷰]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별 발전 전략 수립·추진"
-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32년 동안 4번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민의힘 박상웅 후보(63)가 "지역 간 상생으로 미래를 준비해 혁신적인 성장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역소멸의 위기 극복이라는 최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의정 목표"라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밀양과 의령, 함안, 창녕 등 자신의 지역구 4곳에 특화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밀양 혁신경제도시 건설을 공약했는데 어떤 사업인가.
▶국가공기업 5개를 밀양으로 이전해 준혁신도시화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의 중심부인 밀양, 의령, 함안, 창녕은 인구소멸지역으로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없으면 현 상황을 헤쳐 나가기가 어렵다. 밀양은 KTX가 지나가고 고속도로망이 잘 갖추어져 있고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나노 국가산업단지 1차 사업이 아주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지만 이 사업들로 어떤 신성장 에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공기업을 지역으로 이전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의령을 식품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은 무엇인가.
▶의령은 전형적인 농업 지역으로 인구는 2만5000명 정도다. 제조업을 가지고 사업 기반을 확산시키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유가공 산업, 낙농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세계적인 치즈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의령 지역의 젊은 인재를 선발해 유럽의 선진국으로 보내 낙농 전문가로 만들어 낙농 가공산업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유가공산업단지 또는 친환경 식품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의 인구소멸을 막고 노인 일자리 창출도 하는 것이다.
-창녕의 발전 전략은.
▶창녕은 부곡 온천이 78°라는 높은 수온을 자랑하며 수질과 수량도 뛰어나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으면서 일대가 침체한 상황이다. 이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온천 단지가 방치되고 있어 이 지역을 국제적인 온천휴양 관광도시로 개발할 것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온천휴양지로 육성해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함안에는 어떤 사업을 구상 중인가.
▶창원과 연결하는 천주산 터널을 건설할 것이다. 가야 전통시장 현대화를 추진하고 가야~칠원 도로 확장도 필요하다. 아라가야 역사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낙동강 처녀뱃사공 관광지 조성 사업도 구상 중이다.
-국회의원으로 각오가 있다면.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저의 양심에 반해 불의와 권력에 타협하거나 굴복한 적이 없다. 정의와 원칙을 지키며 지난 30여 년간 험난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왔다. 지역민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고 오직 지역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가와 국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공을 위해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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