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성실 상환' 회생 기업 2곳 잔여 채무 감면… 총 372억"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채무를 조기 변제한 2개 회생 기업의 잔여 채무 약 372억원을 감면해 경영 정상화를 도왔다고 9일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올해 채무감면 기업 중 대구 달성구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 E 사는 자동차 부품산업 부진이 이어져 지난 2017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캠코는 E 사를 상대로 신규 자금(DIP 금융) 18억원 지원과 함께 채무를 7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을 했고, 이 회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고 한다.
특히 E 사는 분할 상환 중이던 잔여 채무 133억원을 2년 8개월 만에 조기 상환해 캠코로부터 총 342억원의 채무감면을 받았다.
또 울산 남구 석유화학제품 판매회사 S 사는 캠코로부터 DIP 금융 8억 5000만원 지원과 함께 채무를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받았다.
S 사는 최근 매출액이 회생 당시 대비 390% 상승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기록, 분할 상환 중이던 잔여 채무 8억 5000만원을 조기 상환했고, 약 30억원의 채무를 감면받았다.
이런 가운데 캠코는 향후 지원기업의 출자 전환주식 매각 등을 통해 보다 많은 회생 기업을 지원하는 선순환 지원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캠코는 그동안 40개 회생 기업 1987억원 규모의 채무를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정상화 가능성이 큰 164개 회생 기업에 1765억원의 DIP 금융을 제공하는 등 회생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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