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25일 교육부에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
23일 교무회의서 최종안 확정…2027년부터 통합 신입생 모집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 논의가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두 대학은 오는 25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9일 두 대학에 따르면 최종 통합안은 부산대의 경우 이날 기획위원회, 17일 교수회평의회, 23일 최종 심의기구인 교무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부산교대도 자체 심의 절차를 밟아 23일까지 학내 구성 간 최종안 합의를 마무리 짓고 25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
200페이지 분량의 통합신청서에는 △두 대학 일반 현황 △사업 발전 계획 △통폐합 목적 및 특성화 계획 △통폐합 이후 운영 체제 △학사 구조 개편 △교육 여건 개선 여부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통합신청서를 접수해 국립대학통폐합심사위원회를 열고, 통합 심의에 나선다. 심의 기간은 통상 6개월~1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교육부 승인에 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2027년 3월 통합된 부산대로 신입생 모집 목표로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두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해 지난달 말까지 관련 논의를 완료하고, 지난 4일 학내 총학생회 등 구성원, 부산시교육청, 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두 대학은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주제로 멀티캠퍼스(장전, 연제, 양산)와 미래형 신도시(에코델타, 명지, 센텀2지구)의 3개 축으로 잇는 '미래 교육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교대는 단과대 형태로 개편되며, 두 대학의 교원 양성 기능은 일원화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학생소통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통합추진위에서 논의 후 최종통합안에 반영하는 등 학생 참여에 최선을 다했다"며 "공식적인 통합은 2027년 신입생 모집이 기점이 되겠지만 추진 과정에서도 학생들간 동아리, 공동축제 등 문화 교류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기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의 예비지정 결과가 이달 발표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국립부경대-한국해양대 △동아대-동서대 등 총 9건 18개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대동대-동의과학대-부산과학기술대-부산경상대-부산보건대-부산여대-부산예술대 등 전문대 7곳의 대거 연합도 등장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 기획서를 검토해 이달 중 예비 지정 15∼20개교를 선정하고, 이 대학들이 이후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면 10개교 안팎의 본지정 대학을 7월 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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