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후보 잇따라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 행사"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지역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하갑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하단 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자신의 SNS에 "저도 사전투표를 했다. 저는 저를 찍었다"며 인증을 남겼다. 상대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도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아이 미래가 달린 투표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갑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구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북구가 자랑스럽다. 반드시 승리해 보다 살맛나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상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투표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소중한 한 표가 북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북을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치고 현장에서 "투표하면 이긴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인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도 투표를 마치고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주민을 만나 진심을 전하고 있다. 남은기간 죽을 각오로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래에선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지영 국민의힘 후보 모두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박 후보는 "저희 가족은 모두 '1'찍 투표했다"며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남겼다. 서 후보는 사직종합실내체육관에서 투표 뒤 "내일을 위해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정에선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날 오전 금정구청을 찾아 투표를 마쳤고 백종헌 국민의힘 후보도 "4월10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늘 투표를 완료했다. 신분증을 꼭 챙기셔서 소중한 한표, 당당한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했다.

해운대을에선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미애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부터 개표사무원의 수검표절차, 사전투표지 보관장소 CC(폐쇄회로)TV 24시간 공개 등 다양항 방안이 도입됐다. 안심하고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가족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리가 이깁니다. 투표로 심판합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수영 박재호 후보와 국민의힘 부산진갑 정성국· 중영도 조승환· 사상 김대식·서동구 곽규택 후보, 진보당 연제구 노정현 후보 각각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11.9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13.94%로 가장 높고, 강서구가 9.92%로 가장 낮았다.

이번 총선 부산지역 유권자는 288만여 명으로 지난 21대 총선보다 7만5000명 정도 줄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는 부산 205곳을 포함해 전국 3565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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