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꺼내달라"…부산 사전투표소 곳곳 '투표용지 훼손' 등 소란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투표함을 열어달라고 행패를 부리거나 투표용지를 찢는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부산진구 개금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투표용지를 찢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또 오후 1시 13분쯤 수영구 민락동행정복지센터 3층 내 사전투표소에서는 80대 남성 B씨가 투표함에 넣은 투표용지를 다시 꺼내달라고 소란을 피워 선관위 관계자의 제재를 받았다.
B씨는 기표를 하지 않아 다시 투표를 하려고 이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B씨에게 투표함 개봉이 불가함을 설명하고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했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다.
공직선거법 제244조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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